이 질문은 심리학자 Arther aron이 조직에서 서먹서먹한 사람들을 빨리 친근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만든 질문이라고 합니다. 이 질문지는 사람이 갖고 있는 약한점들이 친밀감을 증가시킨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사적이고 내밀한 정보들을 공유하며 빠르게 친밀해지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Mandy Ren Carton이 뉴욕 타임즈에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이렇게 하세요'라는 기사에 이 질문을 한 남성과 실험해보면서 사랑에 빠졌다는 내용의 글을 담았고, 그 이후 이 질문은 로맨틱한 방향으로 엄청나게 관심을 받게되었다고 합니다.

 

질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질문지는 사랑에 빠지게 하는 36가지 질문 (contenta.co)에서 따왔습니다)

 

Set I

1. 이 세상 누구나 초대할 수 있다면 저녁 식사에 누구를 초대할건가요? 

Given the choice of anyone in the world, whom would you want as a dinner guest?

2. 유명해지고 싶나요?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Would you like to be famous? In what way?

3. 전화를 걸기 전 무슨 말을 할지 미리 연습해 본 적이 있나요? 그랬다면 왜?

 Before making a telephone call, do you ever rehearse what you are going to say? Why?

4. 당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하루” 는 어떤 날인가요? 

What would constitute a “perfect” day for you?

5. 마지막으로 혼자 노래해본 적이 언제인가요? 누군가에게 불러준 적은? 

When did you last sing to yourself? To someone else?

6. 90세까지 살 수 있다면 그리고 남은 60년 동안 30세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당신이 유지하고 싶은 것은 30세의 마인드인가요 30세의 육체인가요? 

If you were able to live to the age of 90 and retain either the mind or body of a 30-year-old for the last 60 years of your life, which would you want?

7. 당신이 어떤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 같나요? 

Do you have a secret hunch about how you will die?

8. 상대방과 당신이 공유하는 공통점 3가지를 찾아보세요.

 Name three things you and your partner appear to have in common.

9. 살면서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For what in your life do you feel most grateful?

10. 어린 시절 자라난 환경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겠어요? 

If you could change anything about the way you were raised, what would it be?

11. 당신의 인생스토리를 상대방에게 자세히 들려주세요. 단, 중요한 점만 골라서 몇 분 만에. 

Take a few minutes and tell your partner your life story in as much detail as possible.

12. 아름다움, 성실함, 가창력 등 하나의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르겠어요? 

If you could wake up tomorrow having gained any one quality or ability, what would it be?

 

Set II

13. 당신의 인생과 미래를 비롯해 궁금한 건 무엇이든 알려주는 마법의 구슬이 있어요. 단 한 가지 질문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물어보시겠어요? 

If a crystal ball could tell you the truth about yourself, your life, the future or anything else, what would you want to know?

14. 오랫동안 ‘꼭 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한 염원이 있나요? 왜 아직 하지 않았나요? 

Is there something that you’ve dreamed of doing for a long time? Why haven’t you done it?

15. 살면서 가장 보람찼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What is the greatest accomplishment of your life?

16. 진정한 우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What do you value most in a friendship?

17. 가장 소중한 추억에 대해 말해주세요.

 What is your most treasured memory?

18. 가장 끔찍한 기억은 무엇이었나요? 

What is your most terrible memory?

19. 오늘 불치병 선고를 받아 앞으로 1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가정해요.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방식에 어떤 변화를 줄 건가요?  

If you knew that in one year you would die suddenly, would you change anything about the way you are now living? Why?

20. 당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요?

 What does friendship mean to you?

21. 사랑과 애정은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가요? 

What roles do love and affection play in your life?

22. 상대방과 돌아가면서 서로의 장점을 한 가지씩 칭찬해주세요. 각자 다섯 가지 장점을 말해보도록 해요.

 Alternate sharing something you consider a positive characteristic of your partner. Share a total of five items.

23. 당신의 가족은 화목했나요? 당신의 어린시절은 다른 사람들보다 행복했나요 불행했나요? 

How close and warm is your family? Do you feel your childhood was happier than most other people’s?

24.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How do you feel about your relationship with your mother?

 

Set III

25. “우리는 둘다…” 로 시작하는 사실을 세 개 말해보세요. “우리는 둘 다 이 방 분위기를 ~게 생각해” 등.  

Make three true “we” statements each. For instance, “We are both in this room feeling … “

26. 다음 문장을 완성해보세요. “내 ______ 까지 공유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 

Complete this sentence: “I wish I had someone with whom I could share … “

27. 상대방과 정말 가까운 사이가 된다고 가정하고, 상대방이 당신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사실 한 가지를 말해주세요.

 If you were going to become a close friend with your partner, please share what would be important for him or her to know.

28. 상대방에 대해 정말 마음에 드는 점을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절대 말하지 않을 정도로 솔직하게. 

Tell your partner what you like about them; be very honest this time, saying things that you might not say to someone you’ve just met.

29. 가장 부끄러웠던 경험을 말해보세요.

 Share with your partner an embarrassing moment in your life.

30.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울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혼자 울었던 적은? 

When did you last cry in front of another person? By yourself?

31. 당신의 상대방에게 그(녀)에 대해 당신이 이미 좋아하고 있는 점을 말해 보세요.  

Tell your partner something that you like about them already.

32. 너무 진지한 이야기라서 절대로 농담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주제는?

 What, if anything, is too serious to be joked about?

33.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못하고 오늘 밤에 당신이 죽는다고 가정했을 때, 누구에게 무슨 말을 전하지 못한 걸 가장 후회하겠어요? 왜 아직 그 사람에게 말을 전하지 않았나요?

 If you were to die this evening with no opportunity to communicate with anyone, what would you most regret not having told someone? Why haven’t you told them yet?

34. 당신의 모든 재산이 들어있는 집에 불이 났어요. 가족과 애완동물 등 소중한 생명은 모두 구했다고 가정하고 단 한 가지 물건만 꺼내올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오겠어요? 

Your house, containing everything you own, catches fire. After saving your loved ones and pets, you have time to safely make a final dash to save any one item. What would it be? Why?

35. 가족 중 누구의 죽음에 가장 슬퍼할 것 같은가요?  그 이유는? 

Of all the people in your family, whose death would you find most disturbing? Why?

36. 당신이 갖고 있는 개인적인 고민을 얘기하고 상라면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조언을 구해보세요. 그리고 당신의 파트너에게 다시 당신이 그 문제에 대해 어떤 감정,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세요.

 Share a personal problem and ask your partner’s advice on how he or she might handle it. Also, ask your partner to reflect back to you how you seem to be feeling about the problem you have chosen.

 

 
00:00
이건 제가 쓴 기사입니다. 올해 1월 뉴욕타임즈 '현대의 사랑' 칼럼에 실렸죠.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이렇게 하세요.' 심리학에 대한 기사이고 연구소에서 어떻게 하면 낭만적인 사랑을 할지 연구한 결과를 제가 직접 실험한 내용입니다. 작년 어느 여름밤에요.
 
00:19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낯선 사람 두 명이 서로에게 36가지의 개인적인 질문을 합니다. 다 끝나면 서로 눈을 바라봅니다. 4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요.
 
00:35
여기 몇 개의 질문이 있습니다.
 
00:38
12번, 당신이 내일 일어났을 때 자질 또는 능력이 한 개 생겼다면 그건 무엇일까요?
 
00:46
28번,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울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혼자 울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00:52
보시다시피 점점 갈수록 개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00:56
30번, 전 이런 질문이 좋네요. 상대방의 어떤 점이 좋은지 말씀해 주세요. 정말 정직하게요.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을 말해 주세요.
 
01:08
몇 년 전 이 연구를 우연히 발견했을 때 한 가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소문으로 듣길 실험에 참가한 두 남녀가 6개월 후 결혼했고 연구소 전원이 결혼식에 초대받았다고 했습니다. 전 당연히 의심스러웠죠. 서로에게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 낭만적인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한편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실험에 참가할 기회가 생겼고 저를 알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사람과 실험할 때 제가 사랑에 빠질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사랑에 빠졌고...
 
01:47
(웃음)
 
01:49
좋은 이야기라 생각하고 몇 달 후 '현대의 사랑' 칼럼에 글을 썼습니다.
 
01:55
1월에 기사가 났고 지금은 8월입니다. 어떻게 되었는지 다들 궁금하실 거예요. 둘은 계속 사귀고 있을까? 여러분이 궁금할 거라 생각한 이유는 그 질문을 계속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7달 동안 계속 받았습니다. 바로 이 질문이 오늘 강의의 주제입니다. 하지만 다시 그 얘기를 해볼게요.
 
02:21
(웃음)
 
02:24
이 기사가 나간 주에 전 매우 긴장했습니다. 전 지금까지 사랑 이야기를 책으로 써왔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요. 낭만적인 사랑을 하고 그 경험을 글로 써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기껏해야 몇백 명이 제 블로그 글을 봤어요. 주로 제 페이스북 친구들이었죠. 그런데 뉴욕 타임즈에 실린 제 기사를 수천 명이 본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제 연애 생활에 많은 관심이 쏠렸어요. 전 어쩔 줄 몰랐습니다.
 
03:04
기사가 온라인으로 금요일 저녁에 올라갔고 토요일에 제 블로그 방문자가 폭주했고 일요일엔 '투데이 쇼'와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연락이 왔죠. 한 달 후엔 그 기사를 8백만 명이 보았습니다. 정말 과장하지 않고 이처럼 많은 관심은 예상치 못했어요. 제가 한 가지 깨달은 건 여러분의 사랑 경험을 기사로 쓴다면 기사가 나가고 나서 당신의 사랑 얘기가 국제적인 뉴스가 된다는 겁니다.
 
03:42
(웃음)
 
03:43
그리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당신이 애인과 지금도 잘 사귀고 있는지 알고 싶어할 거예요.
 
03:52
(웃음)
 
03:54
사람들이 전화나 이메일로 몇 주 동안 물었습니다. 모두 같은 질문을 했죠. 둘이 아직 사귀나요? 사실 전 이 강연을 준비하며 제 이메일을 쭉 홅어봤습니다. '둘이 아직 사귀어요?'라는 메시지 여러 개가 바로 뜨더군요. 학생이나 언론인도 있었고 모르는 사람이 보내기도 했습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고 있을 때도 한 여성분이 무대에 소리쳤어요. '맨디, 당신 애인은 어디 있죠?' 전 겁나기 시작했어요.
 
04:33
이게 순식간에 유명해진 대가란 걸 이해하게 됐죠. 당신이 국제적인 신문에 사랑 얘길 기사로 쓴다면 사람들이 계속해서 질문할 수도 있다는 것도요. 하지만 그때 전 질문 세례를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이 36개의 질문이 제 삶을 빼앗는 것 같았죠. 사실 뉴욕 타임즈는 후속기사를 냈습니다. 밸렌타인데이에 연구 결과를 실험한 독자들의 얘기를 실었죠. 결과는 다양했습니다.
 
05:04
기사가 유명해져서 많은 관심을 받은 후 전 사람들을 만날 때 방어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언론에 애인과 함께 나와 달라는 요청을 모두 거절했습니다. TV 인터뷰도 거절하고 둘의 사진을 올려 달라는 요청도 거절했습니다. 아마 두려웠던 것 같아요. 아무 생각 없이 사귀는 연인으로 보이길요.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05:36
그리고 전 알게 됐어요. 사람들은 연구가 효과 있는지 알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효과 있는지 정말 알고 싶어 한 것은 '시작한 사랑을 계속할 수 있을까? '였죠. 불장난 같은 사랑이 아니라 한결같은 사랑 말이에요.
 
05:55
하지만 제가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연애를 시작한지 몇 달 후 사람들이 틀린 질문을 던진다고 느꼈어요. 우리가 계속 사귀는 게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 만약 아니라고 답한다면 36개의 질문을 주고 받은 경험이 별 의미 없는 걸까? 아서 아론 박사는 1997년 논문에 처음으로 이 질문들을 실었습니다. 사실 연구자들의 목표는 낭만적인 사랑을 하는 대신 아직 서먹한 대학생들이 서로 친해질 방법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아론 박사의 말에 따르면 '개인적인 생각과 가치관을 점차 계속 공유하면서' 말이죠. 꽤 낭만적으로 들리죠? 연구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실험 후 좀 더 가까워졌다고 느꼈고 여러 후속연구들도 아론 박사의 '빨리 친구 되기 질문'을 썼습니다. 낯선 사람 간에 신뢰와 친밀함을 빨리 형성하는 방법으로요. 연구원들은 이 질문을 경찰이나 지역 사회에 썼어요. 정치적 성향이 반대인 사람들에게도 썼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제가 작년 여름에 다른 이와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4분간 눈을 바라본 실험이 기사에 실렸다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다음 이 글은 기사에 실리지 못했죠.
 
07:26
몇 달 전 한 대학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 후 한 남학생이 와서 수줍게 물었습니다. '그 연구를 실험했는데 효과가 없었어요.' 그 남학생은 약간 신비감을 가졌었나 봅니다. '그러니까 실험한 상대와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는 말이죠?'
 
07:50
'그게...'하고 망설이더니 '그녀는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게 좋나 봐요.'
 
07:57
'좀 더 친해지진 않았나요?' 하고 제가 물었어요. '실험 후에 서로를 정말 알게 됐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학생은 끄덕였어요.
 
08:06
'그러면 효과가 있네요.'
 
08:09
그 학생이 원하던 답은 아닐 거라 생각해요. 사실 이 답은 사랑이 언제 올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답이 아닙니다.
 
08:20
제가 연구를 발견한 때가 29살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힘든 실연을 경험하던 때였습니다. 20살부터 사귀던 사람이었죠. 20대 내내 사귀던 제 첫사랑이었고 이 남자가 없으면 어떻게 살지 몰랐거든요. 그래서 과학을 공부했어요. 낭만적 사람을 연구한 과학 자료를 조사했고 어쩌면 괴로운 마음에 예방주사를 놓는다고 생각했죠. 전 이미 알았는지도 모릅니다. 이젠 책을 쓰기 위해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요. 하지만 과거의 기억을 헤매는 건 확실했습니다. 어쩌면 낭만적 사람에 관한 지식으로 무장하면 괴로움과 외로움을 더 이상 겪지 않을 거라고요. 제가 쌓은 지식은 어떤 면에선 유용했습니다. 사랑하면서 보다 인내하고 좀 더 편안해졌죠. 제가 원하는 일을 좀 더 자신감 있게 말했고 제 자신을 보다 똑바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스스로에게 물어보곤 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랑에 대해 원한 건 바로 확신이었습니다. 오늘 사랑받지 않아도 내일은 사랑받을 것이며 제가 항상 사랑하는 사람에게 여전히 사랑받을 것이라고요. 아마도 그런 확신이 가능한지가 사람들이 진짜 묻고 싶은 이야기였을 겁니다. 우리가 계속 사귀는지 알고 싶어할 때요.
 
09:58
언론들은 36개의 질문이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지름길일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사랑할 때 겪을 위험을 줄일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믿고 싶어 합니다. 사랑에 빠지는 건 대단한 일이니까요. 동시에 겁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인정하는 순간 많을 걸 잃을 거라 인정하는 거니까요. 맞습니다, 36개의 질문은 누군가를 빨리 알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질문들은 우리가 사랑을 원할 때 쓸 수도 있습니다. 잘 알려진 이 이론은 알아차리기 쉽고 이해도 쉽죠. 하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이 이야기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받아들이려 합니다. 그리곤 묻곤 합니다. '둘이 아직도 사귀나요?' 그리고 맞는지 아닌지만 알려고 합니다.
 
10:57
그래서 이 질문보다는 좀 더 어려운 질문을 하려 합니다. 질문은 이렇습니다. '이 사람을 사랑할지 아닐지 어떻게 결정할까요?' 어려운 일이 닥치면 어떻게 사랑을 계속하고 관계를 끊어야 할 때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상대를 의심하면서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나요? 좀 더 어려운 질문은 당신의 상대를 의심하면서 어떻게 살 수 있나요? 이 질문들의 답을 모르지만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문제에 대해서요.
 
11:40
그래서 여러분이 원하던 제 연애의 결말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년 전 제 지인과 저는 낭만적인 사랑을 만드는 실험에 참여했고 우린 사랑에 빠졌고 아직 사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기쁩니다.
 
11:59
하지만 사랑에 빠지는 건 사랑을 유지하는 것과 다릅니다. 사랑에 빠지는 건 쉽습니다. 제 기사 끝에 쓴 말이 있습니다. '사랑은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 둘은 선택했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사랑하고 있다.' 저 구절을 읽으면 조금 민망하지만 사실이 아니라서 그런 게 아닙니다. 왜냐햐면 이전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은 선택의 결과라는 걸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지 몰랐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하게 될지도 몰랐습니다. 그가 항상 절 선택하리란 확신도 없었습니다. 전 36개의 질문을 묻고 답하길 바랬고 너그럽고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을 선택해서 미국에서 가장 큰 신문에 이 선택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연애를 제가 믿지도 않는 신화로 포장하는 대신 제가 원하는 걸 하며 살아갈 겁니다. 바로 신화를 사실로 만드는 거죠.
 
13:13
제 기사의 제목처럼 행복한 결말을 원합니다. 그리고 이건 우연이지만 기사에 미처 쓰지 못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13:23
(웃음)
 
13:26
제가 원하던 것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선택할 기회였습니다. 그도 절 사랑한다고 선택하길 바랍니다. 겁나는 일이지만 그래도 사랑은 그럴 가치가 있습니다.
 
13:39
감사합니다. (박수)
 
 
 

이 질문글을 보니, 갑자기 어린시절 싸이월드, 버디버디 시절에 적었던 백문백답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것도 나를 표현하는 방법 , 나를 알아가는 중에 하나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질문지는 더 잘 알고 싶은사람, 연인 또는 나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을 때 혼자서 차근차근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하루 하나씩 주제를 두고 일기를 써봐도 좋을 것 같고요. 

프랭클린 다이어리에 있는 명언을 공유합니다.

7월 20일자 다이어리 명언
현실을 피할 수는 있지만 그 결과를 피할 수는 없다
-에인랜드


7월 21일자 다이어리 명언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고마워하지 않고는 성공을 이룰 수 없다.
-엘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

안녕하세요,당신의 조언자 이보요입니다.

오늘은 나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대처법, 미움받을 용기에 대해서 말씀 드려보려고해요.

최근에 유투브의 알고리즘으로 개그우먼 정선희님이 라디오스타에서 얘기한 장면을 보았는데요 ,
아이돌이 악플때문에 고민상담을 하자 최화정님이 한 조언을 따라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최화정님 성대모사를 정말 잘 따라하셔서 웃기면서도 조언하신 말이 계속 기억에 남더라구요.

아이돌이 왜 나를 잘 모르면서 나를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화나고 짜증난다라고 하자,
최화정님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정선희 라디오스타 토크

최화정님은 평소에 무거운 주제도 가볍게 이끌어내신다고 하는데요,
타인이 나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거에 대한 대답이 내 별로인 모습을 모르고 이유없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플러스 마이너스로 퉁쳐!
라는 간단하고 명쾌한 해답이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은 가끔 누군가를 미워하고, 괴롭히고, 질투하고 시기합니다.
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이유없이 미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가끔은 이유있이 미워하는 경우도 있어요.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 잘못이 맞다면 인정하고 고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내가 잘못해서가 아닌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엔 상대가 그냥 나랑 안맞는 사람인것일 뿐이에요.
당신은 존중받아야 마땅한사람이고,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게 꼭 모든이들에게 인정받아야하고 사랑받아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모든 이들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어요.
하나님도 안티가 수천만명이 넘는다구요.

그러니 누군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너무 속상해하고 그 생각에만 사로잡히지 마세요.
어디선가는 그런  당신의 모습을  응원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여러분 모두 화이팅하세요!




타인을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귀를 사용하는 것으로 그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딘 러스크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잘 들어주고 계십니까?
혹시 본인의 말만 많이 하지 않나요?
잘 들어주신다고요?
그런데 정말 "잘" 들어주고 계신가요?


잘들어주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경청의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올바른 리액션
정말요 진짜요 대박 이 세가지 말만 하면 대화가 가능하다는 농담이 있을정도로, 리액션은 대화에서 중요합니다.
내가 당신의 말을 잘 듣고있다는 신호를 주세요.
상대가 화가 난 얘기를 한다면, ~~때문에 화가 많이 나셨겠어요.
상대가 속상하다면 ~~때문에 속상하셨겠어요. 하고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주세요.
상대가 비록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더라고 ~~라고 생각하시는군요. 라고  나와 대화하고 있는 상대의 말을 잘 듣고있다는 태도를 보여주세요.


2. 비언어적 행동
말하는 상대의 편으로 몸짓을 기울여 듣고,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비언어적인 행동이 함께 보이면 상대가 내 말을 잘듣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3. 말 끊지 않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상대의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말하세요.
이건 대화의 매너입니다.
상대가 진짜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마무리가 안되었을 수 있습니다

4. 대화의 주제를 "나"로 옮기지 않기
나도 ~~한 상황에서 그랬어의 공감하는 정도는 잘 듣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대화의 태도이지만, 정도를 지나쳐 모든 대화를 자신의 주제로 돌려서 얘기하는 버릇은 좋지 않습니다. 이 사람이 내 얘기를 듣는건지 자기얘기만 하는건지 싶을 때가 있거든요. 항상 본인의 경험이 상대의 경험과 같을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여러 상황의 변수가 있을 수도 있고,다른 이유로 힘들 수도 있습니다.


5. 조언보다는 공감을 우선시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당장의 감정을 상대와 나눔으로써 감정을 해소시키기 위함이죠. 사실 고민을 얘기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 해결책 또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가 당신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조언을 하고싶고 해결을 해주고 싶다면 먼저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을 먼저 한 후에 방안을 제시하는게 올바른 경청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얘기를 잘 들어보면 진짜 하고 싶은 얘기가 뭔지가 보입니다.
그 핵심 포인트를 잘 파악하는 사람이 진짜 얘기를 잘 듣는 사람이겠죠?

올바른 경청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보세요


안녕하세요, 당신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켜드릴 이보요입니다.

오늘은 곧 고백할 일이 계신 남성분들 이라면 필독하셔야 하는 여자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이라는 내용을 주제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최근에 SBS에서 하는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나는 솔로는 4박 5일간 데이트를 하고 짝을 찾는 프로그램입니다. 남성참가자 분이 가장 마음이 가는 여성참가자분께  마지막으로 고백을 하는 순서였습니다.

그 중 말을 너무 예쁘게 하셔서 다른 많은 여성 참가자 분들이 눈물을 흘린 장면이 연출이 되었는데요.
여러분들께 공유드리고 싶어서 제가 캡처를 해 온 장면이 있습니다




"별처럼 빛나는 너의 옆에서 나도 잠깐 빛을 낼 수 있어서 좋았어  너의 드라마에서 나는 지나가는 조연일지도 모르지만 내 드라마에서의 주인공은 너였어 고마워"

사실 이 고백은 남자분이 여성분에게 마음을 정리하는 멘트이기도 한데요.
제가 사랑을 고백하는 고백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이 담담하고 차분한 말을 갖고온건
바로 내 드라마에서의 주인공 이라는 말 때문입니다.

순정만화 멜로 드라마의 공통 클리셰 중 하나인
"너같은 여자는 내 인생에서 처음이야"

어떻게 보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도 있는 말인데 이게  통하는 이유는 '넌 특별해'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삶의 주인공 입니다. 그렇지만 인생이 드라마는 아니기에, 대부분의 삶은 평범하게 흘러갑니다. 평범한 일상 속 지나가는 행인 1 로 살다가 나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고백을 들으면 갑자기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변신하게 되는 느낌이 들거예요.
이 사람에게만은 내가 진짜 특별할거같고 뭔가 남다른 이유로 나를 좋아할 것만 같은거죠.


결론은,
상대방을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표현해라.
입니다.

누구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있거든요.
나도 모르는 나를 알아봐주는 상대가 있다는걸 안다면, 타인이 발견 못했던 나를 상대가 알고 있다면 그 고백은 좀 더 성공적일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이미 사랑하고 있는 사이에서도 이런식의 고백은 아주 효과적이랍니다.

안녕하세요 이보요입니다.


이미지는 겉 외면 뿐만 아니라 내면에서 풍기는 모습도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은 내면의 긍정성을 키우기 위해 칭찬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칭찬을 지속적으로 받은 사람이
50일만에 완전히 이미지가 변하는 실험을 보게되었습니다.

실험자는 학창시절에 외모로 놀림받아 상처입은 적이 있어 본인에게 자신감이 없어진 여성이었습니다.
늘 마스크,안경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50일간 칭찬을 듣는 실험을 한 이후에는 성격도 변화되고, 본인 스스로를 꾸밀 줄 알게되어 자신감도 생겼고 마스크도 벗고 환하게 웃을 줄 아는 사람으로 변화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변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칭찬의 힘"입니다.

본인은 본인 스스로를 믿지 못했지만 타인이 나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해줌으로써 내가 변화하게 된거죠.
타인이 내게 거는 기대와 인정을 저버리고 싶지 않아서 노력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칭찬의 효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방을 어떤 식으로 칭찬을 해주는게 좋을까요?

세상을 바꾸는 시간에서 "한국인이 꼭 알아야할 칭찬의 방법"을 강의하신 김경일 박사님의 강의를 요약해서 말씀드려 볼게요.

칭찬하는법 3가지
(1)노력을 칭찬하라
재능보다는 노력을 칭찬해야 그 후에도 노력하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이름을 불러 칭찬하라
누구에게 칭찬을 하는건지 정확한 칭찬을 해주세요

(3)의도하지 않은 행동도 칭찬하라
의도하지 않게 좋은 일을 했을 경우에도 그 역시 좋은 일이고 훌륭하다는 사실을 칭찬해줍니다

한국인을 위한 칭찬의 기술
(1)관계를 살펴 칭찬하라

우리나라는 관계중심적 사회입니다. 내 주변의 상황에 맞게 상대를 인정하면서 칭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의 주변을 깎아내리면서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면서 칭찬해줍시다!

예를 들자면,
나이든 분 답지 않게 센스가 있으시네요(x)
역시 경험과 연륜이 깊으셔서 시야가 넓으시네요(o)
이런 식으로 상대가 갖고 있는 배경을 무시하지 않고 함께 인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을 할 땐 타인을 좋은 시선에서 바라보게 되고, 상대도 긍정적으로 바라봐 준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상대에게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받게 되고, 좋은 인상을 갖게 됩니다.



타인 뿐 아니라 스스로에게 칭찬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1. 스스로에게 만족하기
이정도면 됐다. 잘 살아왔다고 칭찬해줍시다.

2.작은 성취 즐기기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아주 작은 일이라도 성취해 낸 자신에게 칭찬해줍시다
일을 잘 끝마치고 나에게 작은 보상 주기도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완벽하지 않음을 이해하기
사람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모자란 부분이 있는건 당연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노력하는 당신을 칭찬해줍시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세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을 기준으로 내가 너무 못났다고 생각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굳이 남들과 비교하면서 경쟁선상에 스스로를 놓아두려고 하시나요?
남들과 비교하는 대신 성장하는 나의 모습에 집중해보세요.

잘하고 있어. 멋있어. 잘 해낼거야.
본인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가 인정하게 된다면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자존감이 올라가게 될거예요.
스스로에게 당당한 모습이 더 멋있고 아름다워 보인다는거 다들 아시죠?

오늘은 칭찬의 힘, 칭찬하는 방법, 스스로에게 칭찬하는 방법, 긍정의 힘을 전달 드려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이미지가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되도록 도와드리는 이보요 였습니다.
오늘도 긍정적인 하루 보내세요 :)

안녕하세요, 이거보고가세요의 이보요 입니다.

오늘은 제가 보는 웹툰의 한 장면을 캡처해 왔어요.

대한민국 직장인 대부분의 현실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이버 웹툰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25화 中

 

현실에 맞춰서 사는 모습에 공감이 되는 만화 내용이더라고요.

만화 내용처럼 딱히 큰 꿈이나 목표가 없어도 내 삶을 버텨내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는 거라고 응원하고 싶어요.

 

어른이 되면 좀 더 단단해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나약한 존재라는 걸 깨닫게 되는 때가 많습니다.

아마 그래서 배우자나 종교를 찾는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무게들을 누군가에 의지하려고 말이죠.

그렇지만 우리는 모두 독립된 인간이고,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이 가득합니다.

도망치고 싶어도 마주해야 하고, 듣기 싫은 소리도 들어야 하고, 하기 싫은 얘기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어떤 응원을 해주고 계신가요?

오늘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열심히 살았다고, 앞으로도 잘해나가자고 응원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대한민국 직장인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거보고가세요의 이보요입니다.

오늘은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절대로 늦지 않았습니다.
만약 정말로 늦었다 하더라도 계속될 날 중 오늘이 가장 빠른 날임을 기억하세요.

인생에 있어 완벽한 때란 없고 ,
과거의 내가 모여 현재의 나를 만들고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들어갑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이 내 삶이라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후회에 빠져 살지 마세요.
앞으로 나아가세요.

오늘의 명언 글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랫동안 나는

-알프레도  디 수자-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의 작가)


오랫동안 나는
진정한 삶이 곧 시작되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내 앞에는 언제나 온갖 장애물과
먼저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과
바쳐야 할 시간들과
갚아야 할 빛이 있었다

그런 다음에야
삶이 펼쳐질 거라고
나는 믿었다

마침내 나는 깨닫게 되었다
그런 장애물들이 바로 내 삶이었다는 것을.


송년회

-황인숙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문학과지성사 2016년-

칠순 여인네가 환갑내기 여인네한테 말했다지
"환갑이면 뭘 입어도 예쁠 때야!"
그 얘기를 들려주며 들으며
오십대 우리들 깔깔 웃었다

나는 왜 항상
늙은 기분으로 살았을까
마흔에도 그랬고 서른에도 그랬다
그게 내가 살아본 가장 많은 나이라서
지금은, 내가 살아갈
가장 적은 나이
이런 생각, 노년의 몰약 아님
간명한 이치
내 척추는 아주 곧고
생각도 한 그렇다(아마도)


골든타임

17회 박금녀와 손녀 재인의 대사 중

할머니 나 이제 겨우 스물여덟이에요
그냥 한번 연습 삼아 해보자고 하기엔 이 상황은 진검 이에요 목검이 아니고, 근데 나는 나무 막대기 한번 잡아본 적도 없고.


서른여덟이면 쉬웠을까 마흔여덟이면 두려움이 없었을까 좋은 타이밍이라는 게 따로 있을까
모든 운이 따라주고 인생의 신호등이 동시에 파란불이 되는 때란 없어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상황은 없는 거야.
만약 그게 중요한 일이고 결국 해야 할 일이라면 그냥 해
넌 이미 어른이야 최소한의 자격은 갖췄다고 본다 앞으로도 완벽한 때란 건 없어 지금 네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전우용 (역사학자) SNS 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지식과 경륜이 늘고 인격이 높아질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무식이 늘고, 절제하지 않으면 탐욕이 늘며, 성찰하지 않으면 파렴치만 늡니다. 나이는 그냥 먹지만, 인간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습니다.



좋은 글귀 잘 보셨나요?
공유하기 좋은 글이니 공유 하시고 좋은 글 나눠보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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